"티빙·웨이브 합병 시 앱 사용시간, 넷플릭스 추월"

기사등록 2024/04/25 09:50:17 최종수정 2024/04/25 11:46:51

모바일인덱스 "지난달 티빙·웨이브 사용시간, 넷플릭스 1.2배"

넷플 사용자 점유율 전년比 12%p↓…쿠팡·티빙 8%p·4%p↑

[서울=뉴시스] 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티빙과 웨이브 앱 총사용시간은 2368만1047시간으로 넷플릭스(1911만2261시간)보다 약 1.2배 더 많았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할 시 앱 사용시간 분야에서 넷플릭스를 추월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티빙과 웨이브 앱 총사용시간은 2368만1047시간으로 넷플릭스(1911만2261시간)보다 약 1.2배 더 많았다.

기존에는 넷플릭스 앱 사용시간이 티빙·웨이브 합산보다 많았지만 1월 마지막 주 이후로 역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티빙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와 함께 웨이브 예능 '더 커뮤니티',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독점 공개 등 인기 콘텐츠 흥행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향후 티빙·웨이브 합병 시 콘텐츠 경쟁력이 넷플릭스보다 앞설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각 OTT사 대주주인 CJ ENM과 SK스퀘어가 지난해 12월 합병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지금까지 합병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월 이용자 수(MAU) 200만명 이상인 OTT 5개사(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의 각 점유율 비교 시 토종 OTT(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포인트(p) 오른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모바일인덱스 운영사 아이지에이웍스는 티빙, 쿠팡플레이 스포츠 독점 중계에 따른 OTT 앱 사용자 점유율 변화도 주목했다. 지난달 기준 월 이용자 수(MAU) 200만명 이상인 OTT 5개사(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디즈니플러스)의 각 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토종 OTT(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포인트(p) 오른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3월 47%에서 지난달 35%로 떨어진 가운데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각각 8%p, 4%p 증가한 23%, 21%를 기록했다. 쿠팡플레이가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와 K리그 개막 중계, 티빙이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모바일 독점 중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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