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총장들 소집…"의대 선발규모 이달 말까지 정해달라"

기사등록 2024/04/24 09:58:40 최종수정 2024/04/24 11:28:53

오늘 의대 운영대학 40개교 총장들과 영상 간담회

"'집단 유급' 의대생, '집단 사직' 교수 복귀에 총력"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24. lmy@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결정을 앞두고 있는 대학 총장들을 24일 만난다. 모집인원 결정을 가급적 이달 말까지 내려 달라고 당부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 운영 대학 40개교 전체 총장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에 한해서 증원된 의대 입학정원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50%~100% 범위에서 줄여서 선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총 규모인 2000명이 1000명대로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50% 자율 조정'  허용 이후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과 처음 갖는 이번 간담회에서 교육부는 모집인원 자율화의 취지와 후속 조치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 부총리는 오는 30일까지 제출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수정본을 가급적 차질 없이 심의를 맡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대입 시행계획은 고등교육법에 해당 입시를 치를 신입생들이 입학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1년 10개월 전 공표하도록 고등교육법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의대 증원 추진으로 대학들은 사전 예고된 내용을 바꿔야 한다.

이 부총리는 의대 정원을 반영한 학칙도 가급적 이달 말까지 고쳐 달라고 총장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에 한해 모집인원을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열어 뒀지만, 대학들이 학칙에 명시해야 하는 편제정원은 앞서 배분한 대로 그대로 2000명 증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들은 현행법에 따라 4월 말까지 올해 고2 입시인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대교협에 제출해야 하는 만큼 의대 증원을 반영하려면 학칙을 개정해야 한다.

다만 앞서 22일 교육부는 학칙 개정이 늦어질 경우 대학이 추후 학칙을 고친다는 조건을 달아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낼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 부총리와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휴학 승인 검토 움직임과 오는 25일부터 예고된 교수들의 집단 사직 논의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의대생과 교수들의 복귀를 위해 총장들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수업 복귀를 가로막는 집단행동 강요 사례가 확산하지 않도록 대학별로 '피해 학생 보호방안' 마련을 당부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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