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닭고기 수급·가격 안정세…연말까지 할인 지원"

기사등록 2024/04/22 13:00:00 최종수정 2024/04/22 13:44:52

농식장관, 한강식품 방문…닭고기 수급상황 점검

"생산 확대해 소비자가격 안정 협조해달라" 당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닭고기가 진열돼 있다. 2023.10.26. kmn@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적어 닭고기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한 가우데 정부의 할인 지원으로 닭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며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한강식품(닭 계열화사업자)을 방문해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닭고기 공급업체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송 장관은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피해 최소화가 닭고기 수급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실시 중인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 지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강식품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강식품 관계자는 "지난 겨울 계열농장에 대한 철저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으로 피해가 거의 없어 닭고기 공급은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계속적으로 병아리 입식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식품부의 납품단가 인하 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닭고기 단가를 1000원씩 낮춰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식품의 도축마릿수는 올해 1분기 1134만5000마리로 전년 동기(960만2000마리) 대비 18.2% 올랐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지난 겨울 철저한 방역관리로 AI 발생이 최소화되고 닭고기 공급이 증가해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소비자가격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계열화사업자가 중심이 되어 계열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생산기반을 확대해 닭고기 가격안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도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지원을 연말까지 추진해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마리당 1000원 이상 닭고기 납품단가 인하를 연말까지 지원하기 위해 예산 9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계열화사업자와 협력, 종계와 병아리 추가입식을 지원해 닭고기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연말까지 계열화사업자가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닭고기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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