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재차관, 과일류 수입·통관 등 공급 현황 점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수입 과일이 원활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세청에서 통관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6월말까지 직수입 과일 5만t을 차질 없이 공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환 차관은 이날 인천공항 인근 신선과일 수입 보세창고와 과일 aT 직수입 관련 기업을 방문해 통관·보관·운송 등 과일 수입 및 공급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1월 바나나, 망고 등 과일류 2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했고 4월부터는 키위, 체리 등 할당관세 품목을 29종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할당관세 적용물량도 수입량 전량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aT 직수입 과일을 중·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지난 4일부터는 전국 1만2000여개 골목상권에도 최대 30%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정부의 할당관세 적용 등을 통해 수입 과일 공급이 확대되면서 주요 과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먹거리 물가부담이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과일류는 1월부터 3월말까지 약 21만t 통관돼 전년보다 25.1% 증가했다"며 "4월 망고,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주요 수입 과일 소비자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수입 과일을 구매할 수 있도록 aT가 수입 과일을 직접 도입해 공급하고 있으며,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만t의 과일을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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