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여당 참패·윤 입장 평가 반영된듯
선거 영향, '물가' 1위 '정부 여당 심판' 2위
60대서 18%p 충청 17%p 보수 13%p 하락
서울 30% 인천경기 24%, TK 41% PK 3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4·10 총선 직후 조사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11%포인트 내린 27%로 나타났다. 전국지표조사(NBS) 조사 기준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27%, 부정평가가 64%였다. 모름·무응답은 9%다.
NBS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022년 8월 2주차 때의 28%가 역대 최저치였는데 이를 경신한 수치다.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비교해서는 긍정평가가 11%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9%포인트 상승했다.
여당 참패로 나타난 4·10 총선 결과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의 총선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한 평가가 지지율 급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함께 실시된 '선거 영향 요인' 조사는 '물가 등 민생 현안'이 30%로 1위, '정부여당 심판'이 20%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막말 등 후보자 자질 논란'은 11%로 3위, '야당 심판'은 10%로 4위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 연령대와 지역, 이념성향별로 모두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17%로 직전 조사 대비 14%포인트, 60대가 18%포인트 내린 40%, 70대 이상이 12%포인트 내린 54%로 나타나 낙폭이 컸다.
18~29세 지지율은 4%포인트 내린 17%, 40대는 7%포인트 내린 15%, 50대는 9%포인트 내린 24%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 하락한 30%, 인천·경기가 11%포인트 내린 24%, 대전·세종·충청이 17%포인트 하락한 23%, 광주·전라는 15%로 집계됐다.
영남권 지지율도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38%로 나타나 30%대로 내려갔고, 대구·경북(TK)은 6%포인트 내린 41%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하락세가 컸다. 보수층 지지율은 직전 조사 70%에서 13%포인트 하락한 57%로 나타났다.
진보층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9%포인트 내린 5%, 중도층은 6%포인트 내린 18%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대비 9%포인트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9%포인트 오른 65%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1004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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