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수술…그라운드 복귀까지 4주 전망
김기동 서울 감독은 1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린가드가 어제 오후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10분 만에 끝난 간단한 수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 복귀까진 한 달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3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휴식기에 슈팅 연습을 하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4라운드 강원FC전(1-1 무)부터 결장했다.
이번 포항전을 앞두고 복귀를 준비하려다 또 다시 무릎에 통증이 발생했고, 결국 고심 끝에 수술을 받았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가 2004년부터 무릎 연골에 손상을 입었는데, 그동안 재활을 하면서 계속 뛰었다고 하더라"며 "통증이 반복되어서 스태프와 논의 끝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린가드가 (커리어 첫 수술)이라 걱정도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게 하려고 수술을 받은 것 같다고 얘기 하더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린가드는 올 시즌 K리그에 입성해 큰 화제를 몰았다.
하지만 K리그1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출장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린가드는 이후 분발을 다짐했지만, A매치 기간 고질병인 무릎 통증이 재발하면서 한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서울은 린가드와 함께 중앙 수비수 김주성도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결장한다.
김 감독은 "이제 몸이 올라왔는데, 정말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주성의 빈 자리는 술라카(이라크)와 권완규가 메운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이끌다 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해 '김기동 더비'로 불린다.
김 감독은 "정말 제 이름이 더비로 쓰이냐"고 되물으며 "계속 그렇게 불리면 부담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어차피 한 번은 붙어야 할 상대다. 포항이라고 남다르진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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