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라디오 방송, 신문 잡지 등 모든 매체에 포고령
언론인 단체 " 군부명령 거부, 모든 기사 보도 하라"
이번 포고령은 모든 형태의 미디어에 해당된다. TV는 물론, 라디오, 신문, 잡지들도 모두 금지대상이다.
이 결정은 전날인 10일 군부가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모든 정당의 활동을 중지한다는 명령을 발표한 뒤에 내려졌다.
이 명령을 내린 것은 군부 고위 당국의 공보관이다.
말리의 언론인들을 대표하는 언론단체는 이 요구를 거부한다고 밝히고 회원 언론사들에게 국내의 모든 정치 기사를 계속 보도하도록 권고했다.
이 단체는 "국민의 알권리를 방어 하기 위해서 모두가 단결해서 우뚝 서서, 방어권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군부는 아예 보도할 정치활동을 모두 금지했다.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란 이유로 내린 이 명령은 지난 해 모든 선거를 무기한 중단시킨다는 포고령을 내린 것과 연관되어 있다.
말리는 2020년 이후로 두 차례의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를 휩쓴 정치적 불안정 가운데 말리의 군부는 10여년간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를 이어오면서 증강한 군대를 이용한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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