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 해명·정정 보도·공식 사과 촉구…"거부시 법적 조치"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국혁신당은 22대 총선일인 10일 보도전문채널인 'YTN'과 '국회방송'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기호를 9번이 아닌 10번으로 잘못 내보냈다며 정확한 경위 해명과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오늘 조국혁신당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두 방송이 조국혁신당 기호를 10번으로 송출한 시각이 얼마 정도인지 모르지만 국회방송은 오전 7시35분부터 7시57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48초간, 잘못된 기호가 노출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위를 알아보니 국회방송은 YTN으로부터 해당 자막을 받아 송출했다고 한다"며 "YTN 선거단 쪽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이며,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잘못 나간 해당 프로그램 말미에 앵커가 잘못을 바로잡고 사과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선거 당일 이처럼 치명적인 잘못이 단순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며 "방송사들은 방송에 노출되는 자료를 미리 제작하고 여러 차례 점검한다. 조국혁신당이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기호 9번을 부여받은 날은 3월23일로 약 20일 전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YTN을 향해 정확한 경위 해명과 사과를 담은 공문을 요청한다며 "이 같은 정당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등에 이의신청은 물론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단순 실수라면 해당 업무 실무자부터 점검 최고책임자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책임을 물을지도 알려주시길 바란다"며 "그리고 오늘 투표 마감시각까지 모든 프로그램의 말미에 YTN이 조국혁신당의 기호를 10번으로 잘못 송출했으며, 조국혁신당의 기호는 9번이라는 점을 방송을 통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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