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긍정적…"좋은 일"

기사등록 2024/04/10 04:05:11 최종수정 2024/04/10 05:48:52

"북한과 외교, 위협 맞서기 위한 필수 요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원칙적인 외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진은 설리번 보좌관이 지난해 12월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4.1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일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안보수장이 북일정상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원칙적인 외교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의 필수 요소"라며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에 응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연내 북한 방문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부터 국빈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북일 정상회담 역시 논의 주제로 예상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우려는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어날지 모르는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원칙과 지속성에 기초해 미국은 한국과 잘 조율된 광범위한 접근방식에 부합하는 한 북한과의 외교를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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