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주택 1+1 행사 시행
中 부동산 경기 부양 나서
이혼 시 주택구매 제한 해제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기 둔화가 심각해지자 중국에서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면 다른 아파트 한 채를 주는 '1+1 마케팅'이 등장했다.
7일(현지시각)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퉁저우구의 한 부동산 업체가 청명절 연휴(4월 4~6일) 동안 '부동산 1+1' 행사를 실시했다. 퉁저우구의 77㎡ 투룸 아파트를 구매하면 산둥성 옌타이에 있는 바다 전망 108㎡ 아파트를 무료로 증정한다는 것이다.
퉁저우구의 해당 아파트 가격은 약 440만 위안(약 8억 2310만원)이다. 무료로 증정되는 옌타이의 오션뷰 아파트는 55만 위안(약 1억 288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청명절 연휴 기간 집을 구매한 뒤 이달 안에 계약을 마치면 7박 8일짜리 크루즈 여행이나 2박 3일 옌타이 자유여행권을 주는 경품 행사도 진행됐다. 다만 프로모션 참여를 위해서는 이달 안에 대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부동산 불황이 장기화하자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베이징시 주택건설위원회는 2021년 8월5일부터 발효됐던 '이혼 시 주택구매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호황으로 주택가격이 폭등했을 당시 베이징시는 위장 이혼을 통한 추가 주택 구매를 차단할 목적으로 이 같은 정책을 펼쳤다. 투기 방지를 위해 이혼을 한 사람도 3년 동안은 추가로 집을 사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위기가 중국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자 해당 정책을 폐지했다.
다만 아직 부동산 시장에 눈에 띄는 회복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청명절 연휴 기간 주요 10개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량은 1329가구, 하루 평균 443가구였다. 전년 동기보다 39.3%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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