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김두관 현수막 사건 내부 '해프닝'…김태호 후보에 '사과'

기사등록 2024/04/06 08:17:01 최종수정 2024/04/06 09:34:52

서형수 선대위원장 6일 오전 사과성명 발표

지지자 아들이 오인해서 철거

[양산=뉴시스] 5일 오전 0시43분께 경남 양산시 평산동 한 도로변에 설치돼 있던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김두관 후보의 현수막이 철거된 상태로 발견됐다.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4.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현수막이 무단철거됐던 사건이 김 후보 측의 내부 혼선에 의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5일 뉴시스 경남 보도, 양산을 김두관 "누가 우리 현수막 무단 철거"…경찰수사)

이에 김두관 후보 측 서형수 선대 위원장은 6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김두관 후보측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양산시 평산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사거리에 "못살겠다 심판하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고, 5일 오전 0시45분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확인 결과, 현수막 철거사건은 내부의 혼선으로 자발적 지지자의 아들이 아버지를 돕기 위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며 "이 사건으로 혼선을 드린 경찰,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는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4일 선관위원회는 사전투표시간 이전까지 투표소 100m 이내 현수막을 회수하거나 이동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수막을 철거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수막 철거를 도와주던 지지자의 아들이 철거하지 말아야 할 현수막을 오인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양산=뉴시스]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 측이 주장하는 경남 양산시 평산동 한 도로변에 설치돼 있던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김두관 후보의 현수막과 국민이 승리하는 사전투표라고 쓴 현수막.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4.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 5일 오전 선대위는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혹여 이것이 김태호 후보 측 소행이 아닌가 의심하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김태호 후보 측의 행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형수 위원장은 "선거 과정의 과한 열기가 빚은 해프닝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상황이 확인된 즉시 경찰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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