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앞둔 유기견 고개 푹…사람들 울렸다 (영상)

기사등록 2024/04/06 06:00:00 최종수정 2024/04/06 06:30:07

안락사 직전 구조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 보호받으며 입양 기다리는 중

 
[서울=뉴시스] 지난 2일(현지시각)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Los Angeles Animal Care&Control)에 보호되어 있던 5살 핏불종 '밀라'의 사연을 전했다. 사진은 밀라가 보호소 우리 안에 앉아있는 모습. (사진=틱톡 @nena14_ 갈무리) 2024.4.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안락사 1시간 전 모든 걸 포기한 듯 고개 숙인 채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유기견의 영상이 확산하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Los Angeles Animal Care&Control)에 보호돼 있던 5살 핏불종 '밀라'의 사연을 전했다.

밀라의 영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달 5일이다.

로레나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틱톡 계정에 밀라가 보호소 우리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안락사를 한 시간 남겨둔 시점에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자 절망한 듯 고개를 떨구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기준 13만9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관심을 받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가 저렇게 절망적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처음 본다", "제발 밀라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내가 미국이었다면 바로 데리고 갔을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밀라는 영상을 게시한 로레나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현재 보호와 치료를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로레나는 게시물을 통해 "밀라가 천천히 나아지고 있으며 집에서 배변 훈련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또 "밀라 입양 문의를 하고싶다면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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