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합우세 속 접전 양상…마포을 외 확실 우위 없어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중성동을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는 혼전 양상이다.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접전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3일 최근 열흘 사이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13개 지역구는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인 곳이 다수였다.
이 기간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강동갑·을을 제외하면 마포을 외의 지역은 한쪽이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여온 영등포갑은 최근 들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CBS노컷뉴스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채현일 민주당 후보 44.7%,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 40.6%를 기록했다. 격차는 4.1%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이다.
이에 앞서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 조사방식으로 지난달 23~26일 조사한 결과에서는 채 후보가 40%로 김 후보(25%)를 오차범위(±4.3%포인트) 밖에서 크게 앞섰다.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3월 25~26일 502명을 조사한 결과(전화면접 무선100%, 표본오차: ±4.4%p)에서도 채 후보가 40%을 얻어, 김 후보(26%)를 크게 따돌렸다.
서울 동작을과 중·성동갑은 여야 우세와 접전이 혼재됐다.
동작을의 경우 KBS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성인 각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는 8%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었다. 적극 투표층의 후보 지지도를 보면 류삼영 후보 46%, 나경원 후보 48%로 격차는 더 줄었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3월 22~24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가상 번호) 면접 조사, 응답률 11.6%,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나 후보가 응답자 44%의 지지를 받아, 34%를 받은 류 후보에게 10%포인트 앞섰다.
중성동갑은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달 23~26일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10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37%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내였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4일 시행한 여론조사(휴대전화 면접 조사 방식, 응답률 9.4%,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에서는 전 후보가 응답자 43%의 지지를 받아, 27%를 받은 윤 후보를 16%포인트 앞섰다.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주목받는 용산은 4선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초박빙 접전 양상이다.
이 밖에 광진갑·을과 영등포을, 중성동을, 마포갑 등은 민주당이 경합 우세로 오차범위 이내인 경우다
정치권 관계자는 "최고 격전지인 한강 벨트는 부동층 유권자의 비중이 높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막판 변수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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