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5년간 1000억' 1기 글로컬대에 규제 완화 수요 듣는다

기사등록 2024/04/02 14:00:00 최종수정 2024/04/02 14:57:31

교육부, 첫 '글로컬대학 혁신 지원 토론회'…연속 개최

스터디코리아 300K 등 글로컬대 위한 정책 컨설팅도

[세종=뉴시스] 지난 2월21일 충북대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혁신 이행 협약 및 전략 토론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교육부 제공). 2024.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혁신 지원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대학들의 혁신 계획을 토의하고 규제 완화를 비롯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오후 첫 토론회에선 통합을 추진 중인 강원대·강릉원주대와 단독형인 포항공대 관계자들이 참석해 규제 혁신과제와 각 대학의 혁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대학들은 글로컬대학 신청 과정에서 신설 첨단학과 편·입학 선발 근거 마련, 겸임·초빙교원의 임용제도 개선 등을 비롯한 20여개 규제 혁신과제를 제안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 규제 특례 지역인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스터디코리아300K)'을 대학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유학생 유치에 활용하는 방법을 자문하기도 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규모 학사 개편과 구조조정을 비롯한 담대한 혁신을 약속한 대학에 향후 5년 간 국고 1000억원을 마중물로 주는 지방대 육성 프로젝트다.

이날 참석한 대학들 외에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한림대 등이 선정돼 있다.

향후 교육부는 다른 글로컬대학을 대상으로도 '혁신 지원 토론회'를 차례차례 열고 규제 완화책을 논의하고 주제별 정책 컨설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 차관은 "혁신 지원 토론회는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이 함께 혁신의 난점을 해소해 나가는 문제해결형 거버넌스"라며 "글로컬대학 10곳에 대한 맞춤형 규제개혁과 정책 컨설팅 등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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