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한상우號 출항…"글로벌 공략"

기사등록 2024/04/01 17:31:24 최종수정 2024/04/01 19:39:29

'지역·플랫폼·IP' 확장으로 글로벌 도약 추진

'플랫폼·퍼블리싱·개발력' 갖춰 세계 무대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카카오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앞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갈 것이다."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 카카오게임즈가 한상우 신임 대표와 함께 '비욘드 코리아'(한국을 넘어) 챕터2를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서비스 작품의 '권역' 확대, 해외 시장 신작을 통한 '지식재산권(IP)·플랫폼' 확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정조준한다.

◆'플랫폼-퍼블리싱-개발력' 갖춘 신흥 강자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기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기존 플랫폼 기반의 게임 채널링 위주의 사업 구조를 운영과 마케팅 등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중심의 구조를 갖춘 게임사로 점차 전환해나갔다.

여기에 탄탄한 개발력과 IP를 갖춘 개발사를 순차적으로 편입하며 게임 개발 역량을 내재화했다. 카카오게임즈 산하로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메타보라 등 PC온라인/콘솔, 하드코어 및 캐주얼, 수집형 등 모바일, 블록체인 사업까지 고루 역량을 갖춘 자회사들로 구조를 갖추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국내외 유망 개발사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새로운 ‘IP’를 지속 발굴하는 등 몸집을 고루 키우며 국내 대형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통' 한상우 대표…신규 게임 글로벌 출격 예고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키를 잡게 된 한상우 신임 대표는 20년 이상의 해외 사업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통'으로 통한다.

신임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부터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최고전략책임자(CSO), 해외사업 본부장을 역임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기존 IP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간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2분기 중화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에버소울' 또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정교한 현지화 작업을 바탕으로 올해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글로벌 신규 IP 강화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모바일 기대 신작 '가디스오더'를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가디스오더'는 모바일 환경에서 느끼는 콘솔 급의 손맛과 몰입감, 정교한 픽셀 그래픽, 깊이 있는 액션 등을 내세워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기존에 주력하던 모바일과 PC는 물론, PC/콘솔 기반의 플랫폼 영역도 확장해나간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PC 및 콘솔 대작 '크로노 오디세이'와 더불어, AAA급 그래픽의 대작 '아키에이지2'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까지 더해 플랫폼 확장을 통한 글로벌 모멘텀을 다져나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한상우 신임 대표와 함께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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