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 담화에 "의대 정원, 숫자 매몰될 문제 아냐…조속 결론내야"

기사등록 2024/04/01 12:34:55 최종수정 2024/04/01 14:21:29

"국민의힘, 정부에 조속히 결론 낼 것 강력 요청"

[부산=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중구영도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조승환 중구영도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1. photo@newsis.com

[서울·부산=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데 대해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남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방금 대통령께서 의료계 파업 관련 담화를 했다. 반드시 해내야 할 정책"이라면서도 "다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 숫자에 매몰될 문제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은 정말 의사 증원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하지만 반면에 지금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란다"며 "저희는 국민이 원하는 그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으로서 함께 그 노력을 같이 해나갈 것이라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위원장의 발언은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고 말한 뒤 나왔다.

한 위원장은 최근 대통령실과 정부를 향해 "의료계와 의제 제한 없는 대화를 시작해달라"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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