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ETF 수익률 40%대 달해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44.78%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상위 10종목 관련 지수의 흐름을 양의 2배수로 추종한다. AI 반도체 대장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연초 이후 주가가 82% 급등하면서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I 산업의 경쟁 구도가 심화하며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 우위 강화 기조 역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상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가 수익률은 42.74%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엔비디아, AMD 등을 편입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한다.
3위는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로 수익률이 37.67%에 달했다. 국내 반도체 ETF 14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장비주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 AI 관련 종목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급등한 한미반도체를 비롯해 리노공업, 이수페타시스 등 국내 반도체 후공정 핵심 업체를 주로 담고 있다.
한편 'ACE 일본TOPIX레버리지(H)'를 뺀 수익률 상위 10개 중 9개가 모두 반도체 관련 종목이었다.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32.74%),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30.74%)만 수익률 톱10 중 반도체 외 투자 종목으로 분류됐다.
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인 TIGER 미국S&P500에 가장 많은 3215억원의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몰렸다. 단기자금형(파킹형) ETF인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도 각각 3197억원, 2100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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