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5.4% 민주 43.1%…2개월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리얼미터]

기사등록 2024/04/01 08:00:00 최종수정 2024/04/01 09:06:06

국힘 PK 15.3%p 급락…충청권 7.4%p↑ 서울 6.6%p↑

민주 인천·경기 3.3%p↑ PK 2.5%p↑…충청권 8.7%p↓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3.6% 자유통일당 2.7% 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4·10 총선을 9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7.7%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2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p 내린 35.4%, 민주당은 0.3%p 오른 43.1%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4.5%(전주 대비 0.7%p↑), 새로운미래 3.6%(0.5%p↑), 자유통일당 2.7%(1.9%p↑),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0.4%p↓), 새진보연합 0.4%, 기타 정당 3.3%(0.4%p↑),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4.0%(1.0%p↓) 순으로 나왔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4주 연속 하락해 양당 간 차이는 5.7%p에서 7.7%p로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됐다.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 1월4주(국민의힘 36.6%, 민주당 44.9% 이후 2개월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15.3%p↓, 51.8%→36.5%), 광주·전라(4.2%p↓, 16.3%p→12.1%p), 인천·경기(2.8%p↓, 34.7%p→31.9%)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7.4%p↑, 35.6%→43.0%), 서울(6.6%p↑, 31.5%→38.1%)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 60대(6.4%p↓, 43.4%→37.0%), 40대(1.5%p↓, 24.9%→23.4%), 20대(1.0%p↓, 32.6%→31.6%)에서 빠졌다.

민주당 지지 응답은 권역별로 인천·경기(3.3%p↑, 44.4%p→47.7%), 부산·울산·경남(2.5%p↑, 34.4%→36.9%), 대구·경북(2.1%p↑, 25.2%→27.3%)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8.7%p↓, 44.3%→35.6%), 서울(2.4%p↓, 45.3%→42.9%)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 20대(7.6%p↑, 33.7%→41.3%)에선 상승했고 70대 이상(3.2%p↓, 28.9%→25.7%), 50대(1.3%p↓, 50.9%→49.6%)에서는 하락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용산을 향해 '점진적 의대 증원', '용산발 리스크 조기 차단' 등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인요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이종섭 전 대사' 두둔 발언이 쟁점화되며 그 효과를 온전히 보지 못한 채 연이은 하락세 유지했다"고 해석했다.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약세와 맞물린 정권심판론 위에서 '민생회복지원금', '기본사회 5대 공약' 등 정책 선명성을 강조하며 상승 추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정권심판론 우세 구도 위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조 심판론'이 얼마나 유효할지,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 '저출생 공약' 등 메가 이슈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의 신뢰성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면서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 '이재명 당대표 사법리스크' 등 후보자 개인의 자질 논란이 최종 투표에 얼마나 반영이 될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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