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올봄 최악 황사…오후까지 약한 '황사비'

기사등록 2024/03/29 08:40:40 최종수정 2024/03/29 08:51:29

중부·전북·영남내륙에 약한 비

내몽골 발원 황사 전국에 영향

낮 최고 11~21도…서울 13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나쁜 가운데 29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4.03.2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금요일인 29일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 대기질이 매우 나쁘겠다. 오후까지 약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 섞인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경상내륙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겠다"며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의 영향이 나타나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5~10㎜ ▲서울, 경기남부, 강원내륙산지 5㎜ 미만 ▲대전·세종·충남, 충북,전북,경북북부내륙,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1㎜ 내외다.

오전까지 충북과 남부내륙에는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내륙에는 1㎞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특히 오늘 새벽부터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에, 오전부터 서해안과 충남권내륙, 충북남부, 전북내륙,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오후부터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권해안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에는 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동부먼바다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는 오늘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아울러 오늘 오전부터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북쪽먼바다, 전북앞바다에, 오후부터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동해남부앞바다, 부산앞바다, 거제시동부앞바다에도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오늘 오전까지 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치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까지 인천, 경기서해안과 서해5도, 충남서해안에는 급격한 기압변동이 예상되며, 기상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나쁜 가운데 29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4.03.29. jhope@newsis.com

모레(31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7도, 최고기온 12~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늘과 내일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15~20도로 포근하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1~2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1도, 수원 13도, 춘천 13도, 강릉 17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전주 16도, 광주 16도, 대구 19도, 부산 17도, 제주 21도다.

한편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수도권·강원권·충남·경북의 대기질은 종일 '매우 나쁨',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권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권은 오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까지 치솟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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