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의료계 직면 모든 문제 이야기…회의체 확대해 대화 계속키로"

기사등록 2024/03/26 16:49:01 최종수정 2024/03/26 19:53:13

서울대병원서 의료·교육계 간담회

예정 시간 넘겨 2시간 15분간 대화

"한번 회의론 안돼…계속 접촉키로"

의료계 참여 요청에도 참석은 저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홍림(왼쪽 첫 번째) 서울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대학교 총장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료 개혁 관련 현안 논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4.03.2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과 관련해 의료·교육계와 간담회 후 "의료계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다"며 회의 참여 구성원을 더 확대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이런 회의가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허심탄회하게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초 1시간 계획했는데 2시간 15분 정도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대 학장들이 의료계를 대표하지 않고 전공의 의견은 어떻게 들을 생각인가'는 질문에 "한번 회의로는 안된다. 오늘 모이셨던 분들을 계속 접촉해 회의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는 한 총리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관 등이 참석했다.

교육계와 의료계에서는 유홍림 서울대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 윤을식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의회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총장, 윤동섭 연세대총장,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등이 나왔다.

당초 정부 측에서는 전공의, 학생 대표, 전의교협 비대위 등 의료계에서 최대한 많이 참여해 달라 요청했으나 참여는 저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대화 창은 열려 있다"며 "향후 대화의 자리에는 의료계에서 다 많이 참여하기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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