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재 우세 지역 110곳…국힘 80~90 전망은 과한 엄살"

기사등록 2024/03/26 11:21:17 최종수정 2024/03/26 14:31:28

김민석 상황실장 "3월 말, 4월 초 최종 판세 점검 가능할 듯"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보름 앞둔 26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을 110여곳으로 전망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회의에서 "확실한 우세 지역 110개가 비교적 근사치"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이 우세해져 우리 당 후보 관련 판세가 상승 추세에 있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80~90곳이 우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과한 엄살이라 보고 있다"며 "민주당 상승세에 위기감이 느껴지고 이를 차단하기 위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의도적인 수치 조정이라고 해석한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다만 "판세를 구체적인 숫자로 얘기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여러 가지 이슈가 나오면서 예전보다 지지율 등락의 폭이 좁혀졌고, 수도권 충청, 부산·경남(PK) 지역을 중심으로 백중세가 많다"며 "투표율이 일정 수준을 못 넘는 상황에선 여권 지지층 결집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어 더욱더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여론 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깜깜이 기간이 들어가는 3월 말, 4월 초 정도가 최종 판세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더불어민주연합(비례 위성정당)의 지지율과 득표, 의석수가 최소한 일정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민주당 1당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초긴장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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