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콘텐츠 합법유통 활성화 위해 베트남서 정부간 회의

기사등록 2024/03/26 09:30:47 최종수정 2024/03/26 11:31:28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자료사진)(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K-콘텐츠 해외 불법유통을 억제하기 위해 베트남 문체부와 함께 '2024 한국-베트남 저작권 정부 간 회의 및 저작권 포럼'을 개최한다.

양국 문체부는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포럼을 열어 양국의 저작권 관련 최신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저작권 신탁관리제도 발전방안, 저작권 보호 및 집행 역량 강화방안 등에 대한 법제와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일반 대중의 저작권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 공동 캠페인 등 협력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베트남은 2010년 한-베트남 저작권 포럼으로 정례적인 저작권 분야 교류를 시작했다. 2012년에는 '저작권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베트남 하노이에 저작권 보호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후 매년 한-베트남 저작권 정부 간 회의와 저작권 포럼을 개최해 정부 당국 간 교류와 함께 저작권 분야 민간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회의는 11회차다.

문체부는 올해 베트남에서 '정부 간 회의', '저작권 포럼', '음악신탁관리단체 교류회' 등 세 가지 저작권 관련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포럼 주제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정책과 교류 협력'으로, 양국 저작권 정책 관련 최근 쟁점과 새로운 기술환경에 따른 저작권 산업 활성화 및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저작인접권관리 및 국제협력부 팜 탄 뚱 부과장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베트남의 법・규정을 발표한다. 문체부 문화통상협력과 이하영 사무관은 인공지능 시대의 한국 저작권 정책을 다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박수호 국제실장과 베트남음악저작권보호센터 레 광 냣 법률전문원은 '음악저작물 상호관리 현황과 향후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성임경 베트남센터장은 양국 콘텐츠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베트남 현지 법무법인은 인터넷 환경에서의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온라인서비스제공자의 책임과 의무를 알린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베트남은 한국문화콘텐츠 브랜드파워 지수가 26개 조사국 중 2위이고 세종학당이 23개로 세계에서 제일 많은 핵심 한류시장"이라며 "인구와 경제성장을 고려할 때 베트남에서 한류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과의 저작권 분야 교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베트남의 저작권 보호 시스템 개선을 지원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K-콘텐츠 불법유통을 억제하고 콘텐츠 합법 유통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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