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상공인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기업가 존경받는 나라 만들 것"

기사등록 2024/03/20 16:55:09 최종수정 2024/03/20 20:27:28

"기업성장 사다리 종합대책 올해 내놓을 것"

"문어발식 사업, 이류·삼류 기업 될 수밖에"

"기업 핵심 역량 위주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만나 다양한 지원과 세제 개선을 약속하며 "가장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상공인들을 상대로 특별강연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도 정부의 역점과제"라며 "기업가라면 누구나 기업을 창업할 때 그 기업을 계속 키워서 그 분야 최고가 되길 꿈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기업의 성장은 기업가의 본능"이라면서 "하지만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제도들이 이러한 본능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규모가 커지면 규제와 조세부담도 커지지만 규제는 지나치게 강해지고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시법이었던 중견기업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투자 세액공제와 같은 조세제도를 성장 지향적으로 개편해 왔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세제 재정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혁해서 '기업 성장 사다리 종합대책'을 금년 상반기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기업에는 "잘할 수 있는 핵심 부문에 집중해서 혁신과 글로 벌경쟁력을 갖춰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돈이 든다고 해서 문어발식 사업을 벌이는 건 오늘날 글로벌혁신 경쟁에서 이류, 삼류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들이 핵심 역량 위주로 선택과 집중에 사업재편을 할 수 있도록 금융 세제를 포함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상공인 여러분의 성공이 우리 경제와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가장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기업가가 가장 존경받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시장경제를 확고하게 세우고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인 경제를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상공인 여러분, 저와 우리 정부를 믿고 마음껏 기업활동을 하시고 해외시장에서 계속 도전해 주시고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어 주십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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