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들, 광주 피하자 제안…그런 생각 안해"
"당선되면 마음 편한 민주 정치인 자극할 것"
[서울=뉴시스]최서진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광주를 찾아 "경쟁 없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나"라며 "일부나마 선택해주신다면 광주에서, 호남에서 광주시민 삶의 증진을 위해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후보들과 거리 인사를 나와 "요 며칠 간에 있던 일 때문에 저희 스탭들은 광주와 호남을 그냥 피하는 게 어떤지 저한테 제안했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 간 선택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시민 간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제시하면서 전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 대한민국 전체를 볼 때 지금 (호남이) 발전하고 있나.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며 "여러분께서 견제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광주, 호남에서 지역구 당선이 되면 여러분의 삶을 더 증진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마음 편하게 누워서 앉아서 정치하던 광주 호남 민주당 정치인들을 더 자극할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을 저희가 유치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항쟁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확실하고 선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저희가 더 열심히 하고 광주 시민 삶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오늘 제가 광주에서 호남에서 홀대 받을 거 각오하고 왔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뭘 했나. 한 게 있나. 안 그래도 표 준다 이거 아닌가. 우린 여러분 사랑을 갈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 정말 잘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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