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도덕성 기준에 못미쳐" 판단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시자 전략공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후보를 우선추천(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이에 따라 충북 청주상당에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서 전 지사는 당초 충북 청주청원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수민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충북 청주상당에 공천을 신청해 정우택 후보와 경선을 치른 윤갑근 전 검사장을 전략공천하지 않은데 대해 "윤갑근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상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다른 후보를 우선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지 한참이 지나 공천을 취소한데 대해 "지금은 여러가지 증거를 종합할 때 우리의 도덕성 기준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취소하는 것"이라며 "범죄 여부 등은 수사와 재판 절차에 따라 밝혀질거지 우리가 다룰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의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작성한 메모에는 정 부의장 측 보좌관에게 후원금을 비롯해 총 5차례에 걸쳐 80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돈봉투는 내용물을 보지도 않고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정 후보 측과 주고받은 메시지,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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