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비례 공천 논란에 "종북이 민주당 공약이냐"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실천하는 정당이고, 약속이 곧 실천이 정당이다"며 "그것을 미루지 않고 지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총선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제시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이 슬로건이 이 대표의 대선 슬로건인 '이재명의 합니다'와 비슷하단 얘기가 나왔다.
한 위원장은 또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과 비슷하다는 건데 이재명은 안 했다"며 "우리는 할 것이다. 이것은 명확히 다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실천을 시작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야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공개 선출한 비례대표의 이적 단체 이력 논란에 대해 "민주당 공약이 종북, 한미연합사 해체, 한미 연합훈련 중지인지 궁금하다"며 "그런 분을 제1당의 비례 1번으로 한다는 것은 민주당이 그 주장에 공감하고, 밀어준다는 뜻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스스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겠냐"며 "대한민국 국민이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사 폐지를 허락해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겨냥한 특별검사(특검) 법안을 발의하기로 하자 "그 이슈에 대해서는 어제 얘기한 바와 같다"며 "민주당은 늘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부산 수영구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음란 공천'이라고 비난하자 "그런 기준이면 민주당에 남아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공인이 아니었을 때의 발언과 공적 지위에서 한 발언은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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