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타이추잉에 설욕…대역전극 佛오픈 결승행

기사등록 2024/03/09 19:31:02

지난해 왕중왕전 대역전패 당했던 상대에 복수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안세영이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타이추잉(대만)을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1.14.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라이벌 타이추잉(대만)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 3위 타이추잉을 게임 스코어 2-1(21-12 17-21 22-20)로 이겼다.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채 마지막 3게임을 시작한 안세영은 타이추잉의 노련한 플레이에 밀렸다.

타이추잉이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하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고 연속 득점을 올리며 듀스를 만들었고 또 2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 12월 왕중왕전 격인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 준결승에서 당했던 역전패를 설욕했다. 당시 안세영은 3게임에서 19-10까지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연속 실점으로 듀스를 내주고 끝내 패한 바 있다.

결승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와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간 준결승전 승자가 안세영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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