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여부는 밝히지 않아
공수처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장관이 대사로 나가면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수사는 계획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장관 출국금지 여부에 대한 물음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아무리 고발이 됐다고 하더라도 국가를 대표해 공무로 인사 발령이 나서 가는 것도 고려해야 할 요소"라며, 추후 조사에 응하겠다는 서류를 남기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수사팀은 현재 이 전 장관 측 변호인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지난해 9월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됐다.
이 전 장관은 전날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는데, 수사의 핵심 피의자가 해외로 나가게 되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공수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30일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까지 주요 군 관계자 소환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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