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예산위 출석…도쿄전력에 지시
"강한 위기감 가지고 지시 관철 요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최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가 누출된 사고와 관련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대해 "안전성 향상을 위해 대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쿄전력은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지시를 관철하도록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7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 정화장치에서 건물 외부로 오염수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관 세척 작업 당시 필터 등에 연결되는 밸브가 열린 채로 있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1일 사이토 겐(斎藤健) 경제산업상은 도쿄전력의 고바야카와 도모아키(小早川智明) 사장을 경제산업성으로 초치했다. “도쿄전력 폐로 작업 안전성에 대해 현지, 국내외 불안감을 떠안겨주는 것”이라며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도쿄전력은 같은 달 27일 후쿠시마현 내 어협 조합장 등이 자리한 회의에도 참석해 누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부터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4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17일 간 780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