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음악 축제 유로비전 이스라엘 출품곡 '하마스 연상' 논란
당초 "바꿀 계획 없다" 밝혔으나…국제 무대 출전 위해 합의
해당 곡은 공개 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사건을 암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0월의 비’, ‘숨 쉴 공기가 남아있지 않아’, ‘그들은 모두 착한 아이들이었어’ 등의 표현이 도마에 올랐다.
유로비전을 주최하는 유럽방송연맹(EBU) 측은 “가사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956년 종전 후 분열된 유럽을 치유하기 위해 시작된 유로비전은 노골적인 정치적 의도가 담긴 가사, 상징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10월의 비’가 정치와 무관하며, 최근 이스라엘 대중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출품곡을 선정하는 이스라엘 국영방송사 칸은 “출전 금지를 당해도 가사 변경 계획은 없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츠하크 헤르조크 이스라엘 대통령의 요청으로 칸은 가사 변경을 결정했다. 대통령은 “증오 세력이 이스라엘을 억압하고 보이콧하려 할 때, 우리는 당당히 목소리를 높여 모든 국제 무대에 참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비전 측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상황이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유로비전은 2023년 기준 공식 시청자 수 1억 6200만명을 돌파한 범세계적 음악 축제다. 2024 유로비전은 오는 5월 7~11일 지난해 우승국인 스웨덴 말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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