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KBO 리그 중계 확정…내달까지 무료 중계

기사등록 2024/03/04 09:59:29 최종수정 2024/03/04 15:07:09

티빙-KBO, KBO리그 3년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 체결

KBO스페셜관·티빙 슈퍼매치 등 추가…2차 창작 허용

[서울=뉴시스]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티빙이 한국 프로야구 리그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확정됐다. 티빙은 중계권 확정 기념을 맞아 다음 달 30일까지 프로야구 중계를 무료로 제공한다. 야구 중계 영상을 활용한 최대 40초짜리 짧은 영상(숏폼) 콘텐츠 제작도 허용할 방침이다.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티빙은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 시즌, 포스트 시즌, 올스타전 등)와 주요 행사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티빙은 야구 콘텐츠 사업 투자와 제작·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한층 더 강화된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와 홍보, 마케팅을 펼쳐갈 방침이다.

우선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티빙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이후에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로도 KBO 리그를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4일 광고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한달 간 100원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KBO 리그 주요 영상은 티빙 공식 채널, 구단·KBO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야구 팬들에게 40초 미만 쇼츠 활용도 허용할 방침이다. 신규 야구팬 유입을 한층 확대하기 위해서다.

티빙은 KBO 리그 정규 시즌 개막인 오는 23일부터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우선 다양한 디바이스의 시청 환경 구축과 'KBO 스페셜관', 홈 구단 설정과 푸시 알람 기능을 통해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티빙 유료 가입자는 KBO 리그를 화면 속 화면(PIP) 기능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KBO의 방대한 데이터(아카이브)를 기반으로 경기 중계 화면에 대진표와 이닝별 득점 현황 정보를 노출하고 주요 기록·전력, 라인업, 문자 중계 등으로 야구 팬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청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티빙은 KBO 리그만의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티형 관람을 위한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포함해 홈런, 도루와 같이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뿐만 아니라 응원단장 '입 중계' 등 야구 친화적 응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티빙은 프로 야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 선수 심층 인터뷰 등 색다른 프로 야구 시청의 즐거움을 선사할 '티빙 슈퍼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티빙은 또 화제의 명장면이나 인물 조명 클립 영상은 물론 야구장에서 벌어진 숨겨진 이야기부터 야구 초보를 위한 용어·규칙 소개까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부가 콘텐츠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KBO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국내 대표 OTT와 손잡은 KBO 리그가 티빙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구단과 팬들이 새로운 영상 콘텐츠들을 만들어 즐거움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야구 중계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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