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우정청 남부산우체국은 부산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오는 4일부터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는 올 12월까지 부산 남구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2000명 중 매월 200명을 대상으로 집배원이 직접 방문해 등기우편물 배달한다.
등기 배달과 함께 집배원들은 치매환자 인터뷰 및 관찰 등을 통해 주거환경, 생활실태, 부재 여부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이같은 정보를 남구 치매안심센터에 전달해 공공 및 민간과 연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줄 예정이다.
이처럼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정철 남부산우체국장은 "우체국에서는 지역 내 모든 가구를 매일 방문하는 집배원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를 안전하게 지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가기관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지자체-우체국 협업을 통한 위기 의심가구를 선제적 발굴해 신속한 지원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운영했다. 그 결과 60개 지자체 7만5758가구에 복지등기 배달서비스를 시행해 1만7723가구(23.4%)에 복지지원을 연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