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미 영부인 대선 유세 본격 시작 "트럼프 여성 위협"[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03/02 08:19:56 최종수정 2024/03/02 08:33:29

"여성 신체 조롱, 성취 무시한 트럼프, 인공유산 금지 판결에 책임" 강조

[애틀랜타=AP/뉴시스]질 바이든 미 영부인이 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남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여성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3.2.

[애틀랜타=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질 바이든 미 영부인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대법관들에 의해 대법원이 인공유산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여성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여사는 트럼프가 "일생 동안 여성을 비방하고 깔봤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여러 주를 순회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지원 유세를 애틀랜타에서 시작했다.

바이든 여사는 "조 대통령이 여성 문제를 핵심 의제로 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 왔다"면서 반면에 "여성들의 신체를 조롱하고 여성들의 성취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공격해온" 트럼프가 최근 "인공유산 금지 판결"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의 트럼프에 대한 신랄한 공격은 이례적이다. 항상 웃음으로 남편 지지자들을 맞이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결혼 생활 및 가정사와 교육자로서 자신의 경력을 화두로 삼아온 때문이다. 1일 발언은 바이든 여사가 보다 공격적으로 선거 캠페인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바이든 여사는 "반 세기 만에 여성들의 권리가 더 작은 나라를 처음 물려줄 수도 있다"면서 올해 대선에서 여성들이 뭉쳐 "위기에 처한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애틀랜타에 이어 아리조나, 네바다, 위스컨신주에서 "바이든을 위한 여성들"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 경쟁이 치열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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