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3년 12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9로 전월 50.8에서 0.1 포인트 올랐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 신화망(新華網)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1월 제조업 PMI가 이같이 오르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제조업 생산과 신규수주가 증가세를 가속하면서 PMI가 4개월 연속 경기확장을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는 50.6인데 실제로는 이를 0.3 포인트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앞서 내놓은 2월 제조업 PMI는 49.1로 1월 49.2에서 저하, 5개월째 경기축소를 지속했다. 차이신 PMI와는 추세가 엇갈렸다.
차이신 PMI는 2월 중순에 춘절(설) 연휴가 있었는데도 생산이 작년 5월 이래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기업은 시장환경 개선과 수주 증대를 호조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신규 수출수주는 2개월째 늘었다. 세계적인 수요회복 기조를 반영했다.
다만 고용은 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그래도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喆)는 "고용 감소와 물가 부진은 디플레 압력이 계속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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