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강서구갑·을, 북구갑·을, 강서구로 분구
남구갑·을은 합구…민주당은 교통정리 필요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합의한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비례 1석을 줄여 전북 10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부산도 18석이 유지됐다.
다만, 부산은 일부 선거구가 조정됐다. 북·강서구갑과 을은 강서구와 북구갑, 북구을로 나뉜다. 남구갑과 을은 합구가 돼 단일 지역구가 됐다.
사하구갑은 사하구을의 신평2동을 새로운 지역구로 받아들였다. 사하구갑 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예비후보는 모두 본인들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만덕1동이 북구을로 바뀐다. 만덕1동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 의원이 최다 득표를 한 곳이다.
이같은 결과에 전 의원은 반발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을 위한 게리멘더링”이라고 비판하면서 “획정위 안은 도보로도 차로도 직접 이동이 불가능한 두 동(만덕1동, 화명1동)을 하나의 선거구가 돼 북구 주민이라면 북구를 잘 아는 분이라면 누구나 의아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구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부산의 의석구를 최대한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들을 제시했었다”며 “정치적이며 불합리한 결론이지만 마땅히 받아들이고 이것이 누구를 위한 결론인지는 내용을 자세히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병수 의원은 SNS를 통해 “‘서병수 살리기’라고? 대꾸할 가치도 없는 하찮은 주장”이라며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이 2023년 12월 5일이고 내가 북구강서구갑에 공천을 받은 날짜가 2024년 2월 18일이다”고 반박했다.
남구을 민주당 박재호 의원도 당초 남구가 합구되지 않도록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남구갑에 박재범 전 남구청장, 남구을에 박재호 의원을 공천한 상태로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남구갑에 박수영 의원을 공천하고 남구을은 공천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새로운 선거구인 북구을에 대한 양당 공천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분구가 되는 북구갑에는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은 서병수 의원이, 강서구는 민주당은 변성완 예비후보, 국민의힘에는 김도읍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양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을은 민주당은 북구청장 출신인 정명희 전 청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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