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파과'가 3월 15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파과'는 흠집 난 과일을 뜻한다.
40여 년간 청부살인을 해 온 65세 여성 킬러 '조각'이 주인공으로, 공연제작사 PAGE 1의 4년 만의 초연 신작이다.
이지나 연출, 이나영 작곡가 등이 참여했다. 조각 역은 차지연·구원영, 투우 역은 신성록·김재욱·노윤이 맡아 조각을 향해 배신과 연민으로 뒤엉킨 양가감정을 표출한다. 조각을 치료해 준 강 박사는 지현준·최재웅·박영수가 연기한다.
이지나 연출은"'파과'는 나이 듦에도 아직 살아 있는 단맛을 은유하는 인간에 대한 찬양"이라며 "사랑했던 사람이 죽은 후 삶의 희로애락을 외면했던 조각의 삶은 지독히 스산한 사랑 이야기와 같다"고 밝혔다. 누아르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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