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임 의장 "충분한 시간 갖고 검토할 것"
이정임 의장은 29일 "송 의원은 의장에게 사직에 대한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사직 사유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의장이 단독적으로 사직서를 수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련의 사태를 봉합하기 위해 수 차례 송 의원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서 "제출된 사직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제천·단양 선거구 국민의힘 총선 후보 경선을 진행하던 지난 23일 최지우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했으나 엄(현 의원) 예비후보가 승리하자 26일 돌연 사직서를 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날까지 이 의장이 사직을 허가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궐원'을 통보하면 22대 총선과 함께 제천시의원 다선거구 보궐선거를 할 수 있었다.
기한 내 선관위 통보가 불발함에 따라 송 의원이 사직을 철회하지 않으면 그의 지역구는 1년 뒤인 내년 4월 재보선 때 시의원을 다시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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