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무인단속카메라 덕에 교통사고↓…설치 확대"

기사등록 2024/02/28 12:00:00

서울 평균보다 설치지역 사고 감소율↑

설치 장소 교통사고 6% 사망 25% 줄어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서울경찰청은 최근 5년간 무인 교통 단속카메라 설치 이후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교통사고는 2배, 교통 사망사고는 4배 이상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8일 경기도 수원시 한 도로에 설치된 후면 무인교통 단속 카메라 앞을 오토바이 운전자가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4.01.0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무인 교통 단속카메라(무인 교통단속용 장비)가 설치된 곳의 교통사고 감소율이 서울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무인 교통 단속 카메라가 실제 교통사고 발생과 사고 예방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고 단속 카메라 설치 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무인 교통 단속카메라 설치 장소에서의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 분석 결과(설치 전·후 1년 통계 기준)를 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메라 설치 전 교통사고 건수는 총 5594건, 사망 인원은 32명이었다.

그러나 카메라 설치 후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건수는 5281건으로 약 6%(313건) 감소했고, 사망 인원도 24명으로 약 25%(8명)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교통사고는 3%(5455명), 사망 사고는 6%(70명) 줄어든 것에 비춰보면 카메라 설치 장소의 전체 교통사고 감소율은 평균보다 2배, 사망사고 감소율은 4배가량 높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2038대(이동식 19대 포함)의 무인 교통 단속카메라가 운용되고 있으며, 카메라 설치 장소는 최근 3년을 기준으로 사망사고 발생 등을 고려해 교통사고 위험지수가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선정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도 서울시와 협의해 23억원을 들여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은 장소를 위주로 66대 이상의 단속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특히 안전에 취약한 이륜차 등을 단속할 수 있는 후면 단속 장비에 대한 예산도 31대 분량을 확보하고 있어 이륜차 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경찰청은 ▲스쿨존 내 보도가 없는 20개 초등학교 통학로 개선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51개소에 대한 시설개선 ▲상습 교통정체 지점의 신호운영 개선 및 주요 교차로 대상 노란색 정차금지지대 58개소 설치 등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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