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후원하는 국내 알-누자바운동 성명 발표
"폭풍 전야의 고요함"으로 군 재배치 시간 벌어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단체 알-누자바운동의 알카비 사무총장은 이 날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슬람 저항단체들은 절대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라크 통신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알카비는 현재의 고요함은 병력의 재배치와 파견을 위한 전술일 뿐이며 "폭풍전야의 고요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운동은 "이스라엘의 시오니즘 침략과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미군의 지원 등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항하는 핵심적인 군사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군과 이스라엘군을 향한 중동지역의 전선이 여러 다른 곳으로 "새로운 전선들"을 열어가기 위한 자기들 안의 고위 협력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어떤 곳은 교전이, 어떤 곳은 평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의도적이며 목적을 가지고 조성된 전략일 뿐이다"라고 알카비는 밝혔다.
"이슬람저항운동은 이라크 정부가 미군 철수를 두고 미국과 협상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는 침략자인 미국이 거짓말, 속임수를 일삼는 오만한 나라임을 재확인할 뿐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10월 7일 이후로 이라크의 이슬람저항운동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부대들을 향해서 끊임없이 로켓포, 무인기, 박격포 공격을 계속해왔다.
이라크와 미국은 1월 27일 미군이 주도하는 이라크내 연합군의 완전 철수를 위한 첫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중에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미군 3명이 공격을 당해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은 그 공격이 이라크 내의 이란후원 시아파 이슬람 저항운동 무장세력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군들 피살 이후로 미국은 이라크내 이란계 군사조직 하시드 샤비군 본부에 보복 공습과 포격을 가해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후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운동은 미군기지들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지했다. 이는 이라크 정부가 미군과 연합군의 이라크 완전 철수를 위해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열도록 조처한 것일 뿐이라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