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EBS 김태희’로 불린 스타 영어강사 레이나(본명 김효은)가 국민의힘의 차기 인재로 영입된 후 'EBSi'에 제공되던 레이나 강사의 강좌가 중단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수만휘'에는 'EBS 수능특강 레이나 강의 다 내려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레이나 강사가 갑자기 국민의힘 입당해서 EBS에서 선거 규정에 어긋난다고 수특 강의 다 내려간 거 알고 계신가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25 수능특강 완강도 안 하고 강의 도중 입당해서 강의 중단되면 수업 듣던 전국 수험생들에게 무슨 민폐인지"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EBS도 대책 없다"며 "빨리 강의를 찍던지 듣기 MP3 파일이라고 올려주던지 해야 하는데 손 놓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고 적었다.

게시글에는 그래서 강의가 갑자기 싹 사라진거군요" "EBS도 빨리 방법을 마련하든가 해야지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등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되자 EBSi는 13일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EBSi는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선거방송심의에 대한 규정 검토로 일시 중단 됐다"며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는 새로운 선생님의 강좌로 이번 주부터 제공될 예정"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 수능특강 영어듣기' 강좌 외 중단된 레이나 선생님의 강좌는 4월 11일부터 다시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제22회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이다.

또 EBSi는 “레이나 선생님의 수능 개념 강좌 교재의 mp3 파일은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다”며 기존 레이나 선생님의 강의를 듣던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레이나 선생님을 포함한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레이나 선생님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청소년들을 위한 나눔 교육에 힘써왔다”며 “공교육 콘텐츠 개발 및 교육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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