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총선 후보자들과 현장 행보
'철도 지화하' '시민 안전' '청년 행복' 공약
이재명 지역구서 "계양서 시작해 전국 승리"
특히 현장에서 각 지역별 '맞춤 공약'을 선보이며 유권자들에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철도 지하화' 관련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여당은 '수원 벨트' 공천에 속도를 내며 지난 총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원갑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원정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을 단수 공천하며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육교에서 주민들과 만나 민원을 청취한 뒤 '철도 지화하'를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격차해소를 얘기하고 있다"며 "철도 지하화가 수원의 격차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고착화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일에는 서울 광진구 일대를 방문해 김병민(광진갑), 오신환(광진을)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위원장은 광진구 화양동 빌라 밀집 지역을 찾아 흉악범에 대한 가석방 없는 무기형 신설과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제한하는 등 시민 안전과 관련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수원과 광진에 이어 22일에는 여당 험지인 구로를 찾아 호준석(구로갑), 태영호(구로을) 후보와 함께 청년 연령 기준 상향과 디딤돌·버팀목 대출 소득요건 대폭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청년들과의 간담회에서 미혼 청년에 대한 정책이 있느냐 질문에 "현재 결혼하지 않으신 청년 숫자가 훨씬 많다"며 "그분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입는다는 식의 박탈감을 갖지 않도록 그 부분 정책도 더 챙겨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 강화하려 한다"고 답했다.
3D 업종 기업에 점수제를 도입해 채용을 지원해달란 건의에는 "저는 법무장관을 해서 인력 문제에 관심이 있다"며 "가점을 주는 것 필요하다 생각한다.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박촌역, 계양산전통시장, 계산역 사거리 등을 방문하며 '명룡대전'을 적극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원 후보자와 계양산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등)여러 가지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은 발전해야 한다. 인터넷 상거래가 발전하고 있지만 그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더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서는 "저와 원희룡의 인생을 봐 달라. 우리는 무엇인가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사람"이라며 "우리와 이재명의 인생을 비교해 달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위해 계양에서 출발하겠다. 그래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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