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후 의총 불참…비명계 공천 반발 의식한듯

기사등록 2024/02/21 11:54:28 최종수정 2024/02/21 14:39:29

비명계 2선 후퇴 등 책임론 거론할 수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2.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열린 의원총회에 불참했다. 당내 공천 과정에 대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본회의 산회 직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위성정당 창당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의원들의 자유 발언이 예정돼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이후 이어진 의원총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의총에서는 민주당이 최근 현역 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통보를 진행 중인 만큼 공천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명계는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문제 제기하며 지도부의 책임을 거론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총선 불출마 등을 요구하는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하위 10% 통보 사실을 공개하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에 앞서 하위 20%에 포함된 김영주 부의장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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