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수교에…주중대사관 "北 적대행위 주의"

기사등록 2024/02/20 19:21:51 최종수정 2024/02/20 20:17:29
[베이징=뉴시스]주중대사관은 20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재한 중국영사뉴스를 통해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벌어질 수 있는 북한 측의 적대행위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주중국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2024.2.2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국과 쿠바가 수교관계를 맺은 데 대해 주(駐)중국 한국대사관이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벌어질 수 있는 북한 측의 적대행위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주중대사관은 20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재한 중국영사뉴스를 통해 이같이 공지했다.

대사관은 "지난 14일 한·쿠바 외교관계 수립 관련, 북한 측의 우리 국민에 대한 적대행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 북한사람들이 상주하거나 빈번히 왕래하는 곳은 피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은 상황에서 현지 교민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교관과 노동자, 유학생 등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이들이 한국인들과 마주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 식당 등은 사실상 한국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대사관은 "중국 내 반간첩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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