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17일 첫 회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은 첫 회의 전 투쟁선언문을 통해 "2000년 의약분업과 비견될 정도의 비상시국으로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할 때"라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해 2020년 의협과 맺은 9.4 의정 합의서를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또 "의대 정원 확대가 미래 의료 체계에 미칠 결과에 대해 고민은 없었고, 결국 정치 권력의 압력을 그대로 수행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면서 "비대위를 구심점으로 삼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적법한 수단과 방법,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봉직 의사, 개원 의사 모든 회원의 역량을 결집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총궐기 시점과 시행 방법 ▲전 회원 대상 단체행동 찬반투표 시기 ▲의대생과 전공의와의 공조 계획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투쟁위원장(김택우 비대위원장), 부위원장(좌훈정 대한일반과의사회 회장) 등 비대위 위원 45명도 위촉했다. 특히 비대위 위원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 등이 포함됐다. 비대위원과 고문·자문단을 추가로 더 위촉해 총 50명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지난 6일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을 발표하자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