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배우 조정석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한 유튜브 채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개설된 '청계산댕이레코즈' 채널은 같은 달 27일 '거미 남편이 부르는 거미 날 그만 잊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처음 올렸다.

제목 대문에는 'AI 조정석'이라는 문구가 담겼고, "요즘 핫하다는 AI 커버 제가 참 좋아하는 배우 조정석님 버전으로 만들어보았다. 처음이라 부족해도 즐감"이라는 설명도 영상 하단에 달렸다. 
 
이어 '겨울 노래 모음 이만한 게 없다'는 제목의 플레이리스트 영상과 가수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 커버 영상을 잇따라 게재했다.

전날까지 200명도 채 되지 않았던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이날 오후 기준 3만명을 넘어섰다.

아이유가 전날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근 솜이불 같다. 좋은 커버 감사하다"는 평과 함께 해당 채널을 소개하는 스토리를 올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I(인공지능) 커버'가 애드리브까지 소화한다는 점, 과거 팬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타로 연주하는 점 등을 토대로 실제 조정석이 운영하는 채널로 추정 중이다.

28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조정석의 팬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도 이날 오전 해당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아이유 커버 영상을 올렸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살다 살다 AI 호소인을 다 본다' '입 떼자마자 AI가 아니다' '갈수록 숨기려는 의지가 없어서 더 웃기다'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조정석은 지난달 18일 '뜬뜬(DdeunDdeun'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과 유튜브를 즐기고 있다는 근황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즐겨 듣는 가수로 언급됐던 이문세, 크러쉬가 직접 부르거나 피처링에 참여한 노래가 청계산댕이레코즈 채널에 올라온 플레이리스트 영상에도 일부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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