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재점화, 박철완-사모펀드 동맹…왜?

기사등록 2024/02/15 17:25:53

박 전 상무, 주주가치 제고 위해 사모펀드 끌어들여

[서울=뉴시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2023.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했다.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사모펀드 운용사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으로부터 경영권을 가져오기 위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박철완 전 상무는 1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차파트너스에 권리를 위임했으며, 공동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박철완 전 상무 측 특별관계자 수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보유 지분율도 기존 10.16%에서 10.88%로 0.72%p 증가했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7일 금호석유화학 주식 7179주를 주당 평균 14만2500원에 매수했다. 박 전 상무와 동맹을 맺은 뒤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상무의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도 지난 2022년 4월과 지난해 4월 각각 850주, 514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높인 바 있다.

박 전 상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금호석화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며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점, 독립성이 결여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으로 인해 저평가돼 있다는 문제점에 대해 차파트너스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박 전 상무는 "현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돼야 하고, 금호석화가 그 대표 사례가 돼야 한다"며 "차파트너스와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금보다도 더욱 더 활성화돼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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