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2년 차세대발사체 개발…'한국판 디즈니' 육성 지원

기사등록 2024/02/14 08:00:00 최종수정 2024/02/14 08:19:29

최상목 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 심의·의결

자율주행 안전기준·보험 등 제도기반 마련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9일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등 우주항공청 관련 법률안 3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01.11.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출범을 시작으로 오는 2032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착륙선 개발 등 우주탐사에 속도를 낸다. 첨단 제작 인프라 조성, 콘텐츠 금융지원 확대 및 차세대 콘텐츠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한국의 디즈니'를 육성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오는 5월 우주·항공 분야 정책수립, 산업육성 등을 전담할 우주항공청 출범에 발 맞춰 우주개발 R&D,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소부장 경쟁력 확충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33년까지 달 착륙선 개발에 착수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개발, 2035년까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도 지속 추진한다.

민간 우주기업 육성, 핵심기술·부품 국산화 등 우주산업 기반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대전(연구·인재개발), 전남(발사체), 경남(위성)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를 구축(2024~2031)하고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에 우주 분야 기술 추가하고, 소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하는 등 우주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서울·김포·인천을 지나는 뱃길인 아라뱃길 상공 상용화에 대비해 오는 8월 중으로 수도권 실증에 착수하고 5월 중으로 이를 위한 맞춤형 규제특례를 마련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험·실증용 주파수도 확보할 예정이다.

6월 중 세부 로드맵 마련하고, 기술개발 지원 및 '도심항공교통법' 개정안을 오는 12월 발의해 사업화 모델 발굴 및 운행 안전을 확보한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lv4) 상용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안전기준·보험 등 제도안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 화성에 45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리빙랩을 구축한다.

오는 7월 IP 융복합 클러스터 착공, 10월 특수영상 클러스터 설계, 오는 12월 버추얼 프로덕션 공공스튜디오 설비공사 추진을 통해 한국의 디즈니를 육성한다.

운용상 제한이 없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신규 조성(6000억원)으로 대형 '킬러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내달 중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미디어 콘텐츠 10대 핵심응용기술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4월에는 메타버스 R&D 투자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사진은 완전자율주행차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1.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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