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생각 다른 이들과 함께해야 수권정당 가능"

기사등록 2024/02/13 18:22:53 최종수정 2024/02/13 18:29:29

"수권정당 위해 생각 스펙트럼 넓혀야"

"이낙연 새로운미래와 우열 목적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3일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일부 당원들 사이에 반발이 나오는 것을 두고 "앞으로 생각이 다른 더 많은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야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과 지지자에게 이메일로 발송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통합 과정에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더 나은 소통과 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확인한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가장 큰 걱정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이라며 "생각의 스펙트럼은 개혁신당이 장기적으로 수권 세력이 되기 위해 확대해 가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개혁신당 합류를 희망한 몇몇 인사들의 과거 행적이나 발언으로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여러 세력이 개혁신당의 어떤 가치에 동의해서 함께하기로 했는지, 지금까지 가졌던 생각에 변화가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당 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된 것 아니었느냐는 지적은 일부 동의하고 중간 과정이 모두 공유되지 않아 각자의 위치에서 혼동이 있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합의에 의한 통합을 하게 된 건 개혁신당의 목적이 결코 이낙연 총리의 새로운미래와 우열을 가리는 것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드러날지는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통합 이후에도 보수정당인가의 질문도 많았다"며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자유주의를 표방하고 구현하는 정당이 되었으면 한다. 자유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에게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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