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전투표도 관리관이 날인해야…선관위, 관리 의지 의심"

기사등록 2024/02/13 09:50:0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4·10 총선 사전투표와 관련해 "사전투표 관리관이 법(공직선거법 제158조 3항)에 정해진 대로 진짜 날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전투표는 도장을 찍는 게 아니라 도장이 인쇄된 용지를 그냥 나눠주고 있다. 법 규정과 다르지만 그것도 가능하단 판례가 있어서 그걸 근거로 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국민께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다. 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본투표에서 하고 있는 걸 똑같은 효력이 있는 사전투표에서 하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건 국민께서 선관위의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의지를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절대 선관위가 그럴 거 같지 않은데 그런 의심의 소지조차 없어야 한다 생각한다. 반드시 날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며칠 전 강원래씨가 가족과 함께 보러갔다가 극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들만 영화를 보게 한 일이 있었다"며 "저는 대단히 이상한 일이라 생각했다"고 짚었다.

이어 "그 문제가 지금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있어서 해석상의 맹점이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 이 부분을 개선해서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할 거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대학등록금 지원과 관련해 "대학생들의 파격적 학비 경감 방안을 당정이 지금 실효성 있게 논의 중이라는 확인 말씀을 드린다"며 "곧 의미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집권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고, 다수당이지만 민주당 정책은 약속일뿐이라 말씀드렸는데 바로 이 차이다"며 "대학생 학비 경감 방안을 만들어 바로 실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조국 신당에 대해 "이 문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혼자 결정했다는, 민주당이 100% 북한처럼 동의했다는 지금의 준연동형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줬다"며  "조국씨는 우리가 주장하는 병립형 제도 하에서는 절대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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