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회 이어 임시총회 잇단 개최
"모든 투쟁 결정 권한 비대위에 위임"
8일 의협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긴급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
비대위 구성 안건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170명 중 130명이 찬성 76%로 가결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비대위는 투쟁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투쟁 수단에 관한 결정 권한을 위임할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구성은 이필수 의협 회장 사퇴에 따른 집행부 공백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정부가 현재 고3이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의협 대의원회는 "투쟁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정한 목적을 반드시 이뤄주길 기대한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에 대한 투쟁 서막이 올랐음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비대위원장 선출을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하는 안건도 가결돼 향후 운영위가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게 된다. 비대위원장 선거를 별도로 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판단했다.
의협은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고 설 연휴 이후 파업 날짜를 구체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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